댐·공장도 자연의 일부… 개발-보존 '이분법'서 벗어나라
- doogab
- May 18, 2018
- 1 min read
《자연기계》는 환경사(史)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한 리처드 화이트 미국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석좌교수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개발이냐,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개발 중단이냐와 같은 이분법적 논의에 반대한다. 대신 인간과 자연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관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환경 문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연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서로 떼놓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강을 단순히 자연으로 간주하고 그외 모든 댐과 부화장, 수로, 펌프, 도시, 목장, 펄프공장을 여전히 조화로운 자연계에 존재하는 흉하고 쓸모없는 얼룩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 그들은 현존하는 컬럼비아강의 일부다. 이 모두는 우리의 창조물이자 우리의 제어를 벗어나 자신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들이다.” 옮긴이들은 개발론과 환경론을 넘어서는 대안을 마련하려면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유기적 전체를 이루며 상호작용하는 동적인 자연기계라는 점을, 그렇지만 이 자연기계를 인간이 완벽히 제어할 수 없으며, 자연 그 자체의 리듬과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